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 미니어처가 들어간 ‘스노볼(snow ball)’을 선보인다.
스노볼은 민주당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문 대통령 기념품, 이른바 ‘이니(문 대통령의 애칭) 굿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에는 정권 교체 2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원들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오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노볼을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스노 글로브(snow globe)’를 뜻하는 스노볼은 투명한 구(球) 안에 미니어처와 액체를 채우고 눈같이 흰 가루를 넣어 흔들면 미니어처 위로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소품이다. 이번에 민주당이 자체 기획하고 외부 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탁상용 스노볼은 10㎝와 8㎝ 크기의 2종으로, 가격은 크기에 따라 3만∼4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민주당은 스노볼을 총 3,000개만 한정 제작해 당원들에게만 판매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당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통해 스노볼 실물을 공개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실시간 채팅에서 다른 굿즈는 없는지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당명 첫 글자의 ‘더’가 새겨진 볼펜도 함께 제작, 시도당위원회를 통해 당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처럼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품을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원들의 반응에 따라 당 로고 등이 들어간 마그네틱과 다이어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스노볼 등이 출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월 ‘정당 공식 상품화 사업자’를 공모했으며, 당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상품을 제작해 당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016년 총선 때도 당시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주도로 텀블러, 에코백, 머그컵 등 ‘민주당 굿즈’를 배포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