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000400)의 장기신용 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 대상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를,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를 각각 선정한 바 있다.
한신평은 “PEF 운용사가 인수하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신용등급에 반영된 그룹 계열사에 대한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PEF 특성을 고려할때 그룹 지원 여부는 경제 전략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중기적 관점에서 주주 변경은 계열사 사업 연계나 사업 안정성, 시너지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유사시 ‘지원가능성’과는 별도로 자체신용 단계에서 등급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롯데카드는 롯데쇼핑, 하이마트 등 롯데그룹 내 소매업체와 연계한 카드 상품으로 영업실적의 그룹 의존도가 상당해 롯데그룹의 롯데카드 잔여지분 관리 계획, 주주 간 계약 조건 등이 롯데카드 영업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롯데카드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에 각각 신용등급 ‘AA’와 ‘A1’을 부여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후순위사채, 신종자본증권에 각각 부여한 신용등급은 ‘A+’, ‘A’, ‘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