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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떼고도 ‘안필드 기적’…손흥민 결승 가면 리버풀과 한판

바르셀로나에 챔스 4강 2차전 4대0 승리, 1차전 0대3 뒤집고 2연속 결승행

리버풀 선수단이 8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홈팬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리버풀=EPA연합뉴스리버풀 선수단이 8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홈팬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리버풀=EPA연합뉴스




허탈해하는 리오넬 메시. /리버풀=AP연합뉴스허탈해하는 리오넬 메시. /리버풀=AP연합뉴스


차·포 다 떼고도 FC바르셀로나를 4대0으로 일축했다. 리버풀이 1차전 0대3 패배를 극복하는 ‘안필드의 기적’을 쓰며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와의 챔스 4강 2차전에서 4대0으로 이겼다. 공격 3인방 중 부상 중인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빼고 사디오 마네만으로 바르셀로나에 맞선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의 결승행이 굳어진 듯한 분위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합계 4대3으로 최종 무대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다음 달 2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대권에 도전한다. 지난해도 결승에 올랐던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 1대3으로 졌다. 잉글랜드 클럽의 2년 연속 챔스 결승 진출은 2008·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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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결승 상대는 아약스 아니면 토트넘이다. 아약스는 원정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겨놓았다. 토트넘은 1차전 경고누적 결장에서 돌아오는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디보크 오리기와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합동으로 리버풀에 기적을 선사했다. 전반 7분 만에 오리기가 생애 첫 챔스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전반 종료까지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이때만 해도 뒤집기까지는 멀어 보였다. 하지만 후반 9분 베이날둠이 2대0을 만들며 대역전 가능성을 열었고 2분 뒤 베이날둠이 다시 골망을 흔들어 홈팬들을 흥분시켰다. 네 번째 골은 후반 34분에 오리기의 발끝에서 터졌다. 10여분이 남았고 바르셀로나는 1골만 넣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차전 2골 주인공 리오넬 메시의 득점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지난해 AS로마를 8강 홈에서 4대1로 꺾은 뒤 원정 0대3 패배로 충격의 탈락을 겪었던 바르셀로나는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리버풀은 올 시즌 홈 20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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