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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바르셀로나 완파, 베이날둠 "벤치에서 화나" 아놀드 "기회가 딱 보였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베이날둠(왼쪽)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 사진=연합뉴스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베이날둠(왼쪽)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에 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된 리버풀 선수들이 말할 수 없는 흥분과 팀에 대한 굳은 믿음을 전하며 팬들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를 당했던 리버풀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합계 스코어 4-3을 기록해 기적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투입 10분 만에 두 골을 몰아쳐 일등공신이 된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은 독특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1차전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골을 넣을 수 있다”던 다짐을 실제로 이뤄낸 그는 “외부인들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축구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부분에는 “감독이 나를 벤치에 앉힌 것에 대해 화가 났다”며 “경기에 투입됐을 때는 팀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상대 수비가 방심한 틈에 재치있는 코너킥으로 팀의 4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21살 신예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그냥 본능적으로 했다”며 “그 순간 기회가 딱 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했다.

조던 핸더슨 / 사진=연합뉴스조던 핸더슨 / 사진=연합뉴스


주장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은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1차전 패배를 뒤집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여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색깔과 마음가짐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준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을 알고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결승에 오른 리버풀은 토트넘(잉글랜드)-아약스(네덜란드)의 4강전 승자와 UCL 우승컵을 두고 최종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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