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 결정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500여 대가 운행을 멈출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이날 오전부터 노조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결과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 찬반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찬반투표 대상은 양주,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에서 광역버스를 운영 중인 15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들이다.
이들은 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버스 준공영제’에 참여 중인 업체들로, 지난달 최종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 찬반투표가 결정됐다.
준공영제에 참가하지 않는 수원, 성남, 고양, 화성, 안산, 부천 등 업체 소속 광역버스는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 운행한다.
앞서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과 310여만원 수준인 기사 임금을 서울 수준인 390여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요구했지만, 사 측이 수익성 저하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