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러 초계기 韓방공식별구역 진입…공군 F-15K 대응 출격

지난 3일...軍 “비행목적 확인"

중러 해상훈련 참가전력 추정




러시아군의 투폴레프(Tu)-142 대잠초계기(사진) 두 대가 지난 3일 제주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한국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러시아 군용기가 3일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우리 F-15K 등 수대가 정상적으로 대응 출격했다”고 8일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들은 우리 측과의 직통망을 이용한 교신에서 정확하게 비행목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러시아의 전략 미사일 폭격기 투폴레프(Tu)-95MS 2대가 하루에 네 차례나 KADIZ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자 러시아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치해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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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들이 이번에는 KADIZ에 몇 차례나 진입했는지, 또 얼마나 머물렀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 군용기들은 최근 서해상에서 전개된 중러 해상훈련에 동원된 전력의 일부로 추정된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엿새간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해상과 상공에서 ‘해상연합-2019’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권홍우선임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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