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공장바닥에 묻어둔 서버 발견에…삼성바이오로직스 5% 넘게 급락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리한 방향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8일 주식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만8,000원(5.57%) 하락한 30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자료를 바닥에 묻어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수색한 끝에 회사 공용서버 등을 찾아냈다.


검찰은 이같은 증거인멸에 옛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임원들이 직접 관여한 정황을 잡고 지시가 어떤 경로로 내려갔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검찰은 지난 3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의 팀장급 직원을 증거 인멸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 직원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자회사뿐 아니라 삼성바이오 내부에서도 분식회계 의혹의 단서를 감추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을 파헤치는 데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7일 증거 인멸 혐의로 삼성바이오 보안 실무자급 직원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무자급 직원이 윗선 지시 없이 회사 서버를 숨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그룹 차원의 인멸 지시 정황을 함께 살피고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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