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차기 여신협회장 하마평만 20명…민관 경쟁구도로 치뤄질 듯

당국 입김 사라지자 '자천타천'

관료vs민간 구도 혼전 가능성

회추위 이례적으로 두번 열 수도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김성진 전 조달청장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최규연 전 조달청장최규연 전 조달청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서준희 전 비씨카드 사장서준희 전 비씨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이미 20여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신재민 전 사무관 폭로 사건 이후 금융당국이 민간협회장 인사 개입을 꺼리면서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 때처럼 관료와 민간 출신의 대결구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개최 일정을 확정한다. 협회는 이후 15일부터 열흘간 후보자 지원을 받은 뒤 다음달 초 열리는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전업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8명, 캐피털사 CEO 7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협회는 회추위 첫 회의에서 단수 후보를 추천해왔지만 이번에는 첫 회의에서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정하고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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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선거가 민과 관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교식(사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김성진 KOTRA 외국인투자옴부즈만(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조달청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홍보관리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기조실장 등을 지내고 아시아신탁 회장을 맡는 등 관료 출신이지만 민간 경험도 있어 강점으로 꼽힌다.

민간에서는 임유(사진) 전 여신협회 상무와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서준희 전 비씨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정수진·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이 호남 인데다 청와대 행정관 경험이 있는 임 전 상무가 정치권과 금융권의 두터운 인맥을 통해 물밑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 때처럼 당국의 불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과 관 출신 간 치열한 막판 경합이 예상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올 초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당시에도 7명이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막판에 민관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면서 “금융당국이 입김을 넣기 어려워지면서 다수의 후보자가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대째인 김덕수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5일까지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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