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스마트 GLP를 향한 발걸음 뗐다

안전성평가연구소, ‘2019 유전독성워크샵’ 개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흐름을 타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등 지능화된 시스템을 적용한 기술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 그 바람을 타고 스마트 GLP(Good Laboratory Practice·우수실험실 운영관리기준)를 향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국내 유전독성시험에서 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한 GLP 시험을 소개하고 자동화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 및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8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2019 KIT 유전독성워크샵’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전독성시험이란 시험물질이 DNA나 염색체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주어 형태적 변화나 기능적 이상을 일으키는 현상을 관찰하는 시험분야이며 특히, 발암성시험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신약이나 화학물질 개발시 물질 스크리칭 단계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 항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독성시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많은 CRO기관들에 유전독성시험을 수행할 전문성을 가진 인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이러한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GLP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자동화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하여 유전독성시험에서 이미지 분석 시 자동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재현성과 신뢰성이 우수한 데이터 산출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워크샵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환경과학원 및 농촌진흥청 등 GLP시험 규제기관의 관계자를 비롯한 유전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CRO 기관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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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유전독성시험법중 하나인 소핵시험에서의 자동화 도입방법, 자동화 분석 시스템 및 연구기술 동향, 해외 기업의 자동화 시스템 운용 현황 등에 대한 해외 유전독성 전문가의 초청강연과 함께 실무위주의 발표를 청취한데 이어 유전독성시험의 현재와 미래를 재조명했다.

향후 유전독성시험 자동화 분석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유전자손상연구그룹 박성훈 박사는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이미지 데이터들을 이용해 연구부서와 협업으로 이미지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유전독성 예측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유전독성시험을 이용해 GLP 시험뿐만 아니라 환경 및 식의약품에 대한 인체독성, 더 나아가 생태독성에 이르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OECD 기준에 맞추어 유전독성시험을 수행한 GLP 기관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의약 및 농약, 일반화학물질에 대한 유전독성 시험을 수행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유전자손상연구그룹의 핵심역량사업으로 체외소핵시험의 도입과 관련된 ‘자동화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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