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8일 ‘시장창출형 로봇보급’과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 등 로봇 보급과 관련한 2개 분야 지원과제(12개 로봇)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봇 제작 및 로봇 구동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 52억원을 지원하고 연말까지 각 수요처에 투입한다. 해당 로봇은 발전소 냉각탑을 청소하는 수중로봇,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로봇, 요양병원 일손을 돕는 배설케어로봇, 독거노인 안전케어로봇 등이다.
먼저 수중청소로봇은 한국지역난방공사 발전소 냉각탑 청소에 투입된다. 기존 냉각탑 청소를 위해서는 발전소 가동을 멈추고 냉각탑에 있는 1만톤의 물을 모두 뺀 상태에서 사람이 직접 냉각탑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로봇을 투입하면 발전소 가동을 멈추지 않아도 되고 근로자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협동로봇은 중소기업의 조립·부착·포장·성형 등 노동집약형 제조 공정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협동로봇 기반의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사람이 수행하는 작업을 돕는 협동로봇은 로봇이 공정이 투입돼도 인력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진흥원은 협동로봇기업의 싱가포
르·이집트·태국 등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배설케어로봇은 요양원·요양병원, 재가복지 등에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돌봄 인력의 부담을 줄이게 된다.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환자의 몸에 비데 기능을 갖춘 로봇을 부착해 배설 편의를 돕는다. 스마트 토이봇은 독거노인 등에 보급해 안전케어, 치매예방, 투약지원 등 노인복지 서비스 향상에 활용한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과제는 로봇기업의 매출·수출 증대는 물론 사회 안전,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