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후1시 주식시장은] 외국인·기관 매도 증가에 지수 하락폭 커져

증시에서 9일 오후 들어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7.36포인트(1.72%) 하락한 2,130.6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38%) 내린 2,159.79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25억원, 기관은 1,39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3,599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각종 기계·운송장비, 소비재 등 제조업 국내 공급량은 작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발표한 1·4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고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더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역시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 사이트에 2,000억 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2.49%, SK하이닉스(000660) -5.11%, 현대차(005380) -1.85%, LG화학(051910) -2.95%, 현대모비스(012330) -2.38%, POSCO(005490) -1.21%, 신한지주(055550) 0.33% 등 대부분 오전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셀트리온(068270)은 1.4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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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역시 19.01포인트(2.55%) 하락한 726.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9포인트(0.21%) 오른 746,95에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388억원, 기관 588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이 97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한편 1시 3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175.9원을 나타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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