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지난해 7월 투자한 젠룸스(ZEN Rooms)의 지난 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1위 이코노미 호텔 체인 기업인 젠룸스는 1,0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는 국내 2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호텔을 운영해 온 경험을 공유하고, 야놀자앱 내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젠룸스에 투자한 바 있다.
야놀자에 따르면 젠룸수의 월 평균 숙박 고객 수도 투자 이후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젠룸스의 성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여가산업의 고도화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야놀자는 젠룸스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객실 예약 및 판매,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앞으로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야놀자는 젠룸스 투자 이전, 국내 초기 스타트업들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2016년 7월에는 국내 최초의 호텔 타임커머스 플랫폼인 ‘호텔나우’를 인수했고, 이후 호텔나우는 4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1위 레저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하면서 국내 최다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올 초에는 숙박 관리 영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1, 2위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인 가람과 씨리얼을 인수했다. 이 밖에도 게스트하우스 플랫폼 ‘지냄’,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렌트립’에 투자하는 등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전략적 조언 및 협업 등 적극적 후원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는 전략적 협업과 조언 등 파트너와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는 한편, 여가 산업에 대한 고도화를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젠룸스의 경우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1위 이코노미 호텔 체인으로 자리 잡은 만큼 양사가 더욱 긴밀히 협업해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전도유망한 국내외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로 시장 활성화와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