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의 찰스 프리처드 대변인이 보낸 성명을 통해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 미군 유해 발굴과 관련해 DPAA와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처드 대변인은 올해 미군 유해 공동발굴을 재개하기 위한 북한 인민군과 협의 노력이 중단됐으며, 오는 9월 30일에 끝나는 2019 회계연도 중 유해발굴을 효과적으로 계획, 조정,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2020 회계연도에는 유해 공동발굴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PAA는 지난 1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송환 받은 뒤 인민군 측과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