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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해외판매 급증에 1·4분기 매출 1,118억…전년비 40% 증가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110억

게임·영화·공연·VR 등 사업 다각화

"'아스달 연대기'로 경쟁력 강화할 것"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4분기 주요 해외 판매작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왼쪽)과 로맨스는 별책부록 포스터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4분기 주요 해외 판매작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왼쪽)과 로맨스는 별책부록 포스터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드라마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9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110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17.2% 상승한 9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구성 중 방송사에 드라마 방영권을 제공하는 편성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441억원을 기록했으며, 판매 매출은 75.1% 상승한 5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이끈 해외 판매액은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성장했다. 해외 판매액이 1·4분기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8.1%에 달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해외 판매 매출은 설립된 2016년부터 442억원, 2017년 672억원, 2018년 1,102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총 매출액에서의 비중도 2016년 22.6%에서 23.4%, 29%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리메이크·게임·영화·공연·가상현실(VR)·굿즈 등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콘텐츠를 구체화했다. 게임 분야에는 6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아스달 연대기’가 준비 중이다. 고대 인류사 판타지라는 세계관과 드라마를 위해 개발된 캐릭터, 의상, 부족 문양 등 많은 설정요소가 게임화에 적합하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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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오리지널 시리즈 ‘나쁜 녀석들’과 ‘손 더 게스트’는 영화화가 진행 중이며, ‘또 오해영’은 뮤지컬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VR콘텐츠로는 ‘아스달 연대기’와 ‘나인’을 선보인다. 드라마와 관련된 굿즈 상품으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캐릭터 인형,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만년필, ‘아스달 연대기’의 블럭 장난감과 기념주화 등이 제작됐거나 개발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리메이크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준비 중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보이스’, ‘시그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이 진행 중이고, 미국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응급남녀’, ‘블랙’ 등이 리메이크를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2·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편 증가한 총 11편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대작인 ‘아스달 연대기’로 국내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판매 단가 인상, 판매 지역 다각화와 현지 공동제작을 지속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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