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서 약 1조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호반건설이 올해도 공사비 700억대 사업을 수주해 실적 성장에 대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어서다.
호반건설은 지난 달 22일 대구시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대구시 서구 내당동 1-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8층, 총 6개동의 총 362가구의 아파트를 신축한다. 공사비는 700억원 규모이고, 호반건설은 2021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 반고개역에 인접해 있고, 서대구로, 대구벌대로 등을 통해 대구 중심과 광역 이동이 쉽다. 또 인근에 새길시장, 서문시장, 홈플러스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대구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호반건설이 지난해 초 수주한 대구 '내당동 주택재건축사업'에 이은 대구의 두 번째 도시정비사업으로, 향후 2개 단지 총 748가구가 공급된다.
이처럼 호반건설은 대구에서의 성공적인 수주에 이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호반건설이 수주한 도시정비 사업장 6개 중 서울이 3곳, 경기도가 2곳으로 80% 이상이 수도권 사업장이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해 9월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서울 도심권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호반건설이 수주한 용산 국제빌딩 5구역 정비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10-1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9층, 1개동에 187가구의 아파트(오피스텔 포함),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약 1,153억 원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지금·도농 6-2구역 재개발사업(경기 남양주시 가운로 3-22 일대)도 2018년 하반기에 수주했다. 공사금액이 약 3,900억 원에 달한다. 호반건설은 지하 6층∼지상 46층 1,682가구(오피스텔 포함) 아파트와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호반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수주금액 약 666억 원), 경기도 군포시 당동 군포1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약 3,368억 원) 등을 각각 수주했다.
호반건설은 지역주택조합에서도 수주했다. 자양1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자양12특별계획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고, 호반건설은 지난 3월 ‘호반써밋 자양’ 아파트 305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분양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대구 내당내서 주택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공공택지, 도시정비사업, 턴키방식의 사업 등 수주 다각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