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언론 “4일 쏜 北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라고 미국이 알려 와”

“북미 협상 영향 고려해 발표 보류”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닷새 전 북한이 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라는 견해를 일본 측에 알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교도는 이날 복수의 미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외교 당국자가 이달 초순 미일 협의 자리에서 당시 시점에서 미국 정부의 분석에 근거해 ‘북한이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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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8일 도쿄에서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견해는 당시 만남에서 나온 것 같다고 교도는 추정했다.

이 매체는 “(이를) 공표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속할 의향을 보이는 북미 협상의 토대가 무너질 수 있어 발표를 보류할 것이라는 생각도 (미국 측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쓴 내용이 보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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