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2·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790만달러)에서 공동 4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강성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장(파71·7,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을 2개나 터뜨리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에 나선 데니 매카시(미국·8언더파)와는 2타 차다. 2017년 4월 휴스턴 오픈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인 강성훈은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4m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10m 남짓한 장거리 퍼트를 홀에 떨궈 두 번째 이글을 잡아냈다. 이후 4, 5, 7번 홀에서 한 타씩을 더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와 그린 적중률 88.9%를 기록한 샷 정확도가 돋보였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감각 조율에 나선 브룩스 켑카(미국)는 강성훈과 같은 공동 4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경훈(28·CJ대한통운)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켑카와 스피스는 나란히 메이저 통산 3승을 거뒀다. 신인상 후보인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이븐파 공동 100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