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훈련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 외에 240mm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로 보이는 무기도 동원됐다./연합뉴스최근 발생한 북한 미사일 발사가 요격 회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미사일 실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원내대표실에서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가 미사일 프로그램의 일환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요격 회피용’의 새로운 미사일 실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합동참모본부에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는 게 백 의원의 설명이다. 백 의원에 따르면 미사일 프로그램은 미사일을 연구·발전하는 훈련이다. 이에는 탄도 중량을 늘리거나 사거리를 늘리는 등 실험이 포함된다.
백 의원은 “국방부는 아직 탄두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탄두면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사포나 신형 유도무기 등이 섞여 있어 포괄적인 말로 발사체라고 한다”며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발사체로 정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얘기한 것처럼 상당히 위험한 새로운 미사일이 아닌가 하는 논의가 있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서보성 국방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역시 “궤도가 (일반적인 상황과) 다르니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