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7)이 EPL 올해의 베스트11과 팬클럽 선정 최고 선수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18~2019 EPL 올해의 베스트11을 선정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올려놨다. 다만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소속 선수들은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이 두 차례나 부상으로 빠졌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손흥민이 공백을 잘 막아줬다”고 설명하고 “손흥민은 여전히 과소평가돼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클래스의 범주에 속하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함께 피에르 에메이크 오바메양(아스널)과 에덴 아자르(첼시)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서포터스 행사에 초청된 전 세계 토트넘 팬클럽 회원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올해 최고의 골을 모두 휩쓸었다. 구단은 이번 결과를 정규리그가 끝난 뒤 발표하기로 했지만 현장에 참석했던 팬들이 SNS를 통해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골 등 20골을 터뜨리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올해의 골은 그가 지난해 11월 첼시를 상대로 50m 드리블에 이어 터뜨린 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