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햇반, 중국 식탁 오른다

中 최대 온라인플랫폼 티몰서 판매

"인지도 높여 3년내 매출 1,000억"

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CJ제일제당 햇반 홍보관에서 중국 소비자가 햇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CJ제일제당 햇반 홍보관에서 중국 소비자가 햇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097950)이 중국에 ‘햇반’을 정식 출시하면서 현지 즉석밥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일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T-mall)’에서 햇반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햇반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햇반은 그동안 한인 마트를 중심으로 교민이나 유학생들에게 주로 판매돼왔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특히 왕성한 소비력을 과시하는 1990년대생들을 뜻하는 ‘Z세대’를 적극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현지 전용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에 햇반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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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중국 시장 공략을 공을 들이고 있는 건 현지 즉석밥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즉석밥 시장이 본격화된 만큼 이미 2만 달러 수준을 넘어선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지에서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즉석밥 형태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현지인 대상 사전조사에서 맛과 품질 모두 인정 받은 만큼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우리와 유사한 식문화를 가진 중국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성공시킨 것처럼 햇반으로 중국 즉석밥 시장을 공략해 중국 내 K푸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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