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 힌두자/블룸버그힌두자 그룹을 이끄는 인도 태생의 스리·고피 힌두자 형제가 영국의 최고 부자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는 ‘2019 부호순위’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선데이타임스는 부동산과 주식, 예술품 등 파악 가능한 재산을 토대로 매년 영국 내 1,000명의 부호를 추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최고 부자는 스리·고피 힌두자 형제로 전년 대비 14억 파운드(약 2조1,000억원) 늘어난 220억 파운드(약 33조7,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1914년 인도 뭄바이에서 설립된 힌두자 그룹은 석유와 부동산, 금융,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에 사업체를 갖고 있다. 스리와 고피 힌두자는 그룹을 운영하는 4형제 중 2명으로 영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이어 영국의 부동산업자인 데이비드·사이먼 루번 형제가 187억 파운드(약 28조5,000억원)의 재산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석유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짐 라치클리프의 재산은 182억 파운드(약 27조9,000억원)로 순위는 3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음악과 미디어 산업 등에 투자하는 렌 브라바크닉이 144억 파운드(약 22조1,000억원)로 4위를 기록했다.
유명 가전업체인 다이슨의 제임스 다이슨과 가족이 126억 파운드(약 19조3,000억원)로 지난해 12위에서 무려 7계단 뛰어오른 5위를 차지했다.
영국에서 10억 파운드(약 1조5,300억원) 이상 보유한 ‘억만장자’는 151명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억만장자는 22명으로 전 세계 17위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