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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자 관장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금호 창업주 박인천 회장 차녀

박강자 금호미술관 관장. /사진제공=한국박물관협회박강자 금호미술관 관장. /사진제공=한국박물관협회



박강자(사진) 금호미술관장이 박물관·미술관 종사자 최고의 영예인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수상한다.

한국박물관협회는 제22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의 원로 부문 수상자로 박 관장을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박물관 협회는 “박 관장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미술 분야 사업 확장을 제안해 지난 1989년 금호미술관(옛 금호갤러리)을 개관한 이래 30년간 650여회 이상의 전시를 개최하는 등 금호미술관이 한국 미술계의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동서양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조망하는 금호미술관의 전시는 매회 호평받으며 대중의 문화 향유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 관장이 이끄는 금호미술관은 2004년부터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등 젊은 예술가 지원 활동도 진행해왔다. 미국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이 역사가 짧은 자국의 미술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에 감명받은 박 관장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했다. 마침 미술관 30주년을 맞아 3월부터 다음달 말까지 세 번에 걸쳐 금호영아티스트 전시를 금호미술관에서 열어 그간 발굴된 작가들의 발전사를 보여준다. 미국에서 의류학을 전공한 박 관장은 특히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아 정기적으로 디자인 기획전을 개최했고 이는 큰 반향을 일으켜왔다.


박 관장은 금호그룹 창업주인 박인천(1901~1984년) 회장의 둘째 딸로 작고한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과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동생이며 박삼구 전 회장의 누나다. 박현주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의 언니이며 임세령 대상 전무의 이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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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2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의 중진 부문 수상자로는 이순 한국미용박물관장, 특별공로상 수상자로는 김병희 강서문화원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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