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이 폴란드와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동부 유럽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돌며 세정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한 청장이 폴란드에서 마리안 바나쉬 국세청장과 회의를 열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폴란드 국세청 핫라인을 신설할 것을 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헝가리에서는 라즐로 소르스 청장과 만나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요청했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우리나라의 전자·차량부품 등 생산법인의 투자액이 많은 곳으로, 한 청장은 우리 기업의 세무 관련 애로를 당국에 전달한다.
한 청장은 16일에는 중앙아시아로 날아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세무당국과 청장 회담을 열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나라는 투자 3위 교역 5위 국가이며 한-우즈베크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한 청장은 베흐조드 무사예브 우즈베크 청장과 회의를 열어 ‘국세청장 상호교환 방문 및 직원 역량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양국 국세청장은 연 1회 세정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고 상호 직원 방문 교육을 시행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 한 청장은 압자파로브 테니즈베크 청장과 만나 키르기스 국세청의 전산화 현황을 진단하고 우리나라의 전자세정 구축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