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한 슬로건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를 공개했다.
국토부는 17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건설현장에서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을 열고 2022년까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현장에 참석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 관리 부실기업을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한 슬로건은 숙련 근로자라고 하더라도 불안전한 작업환경에서는 재해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 노동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근로자의 실수가 중대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한 해 건설현장에서 506명이 사망했는데, 2022년에는 사망자 수를 절반인 253명 이하로 줄이도록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추락 사고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공공 공사에 안전성이 검증된 일체형 작업 발판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고, 민간공사에도 일체형 작업발판 보급을 위해 설치비 저리 융자, 보증·공제 수수료 할인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