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4당 여성의원, '막말' 나경원 윤리위에 제소

“여성 비하·모독..국민 명예 훼손” 이유

한국당 “제소는 도 넘은 행위” 철회 요청

백혜련(오른쪽) 민주당, 추혜선(왼쪽) 정의당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서 최근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연합뉴스백혜련(오른쪽) 민주당, 추혜선(왼쪽) 정의당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서 최근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여성의원들이 ‘달창’·‘문빠’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백혜련 민주당의원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7일 오후 여야 4당 의원들을 대표해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나 원내대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안에 서명한 의원들은 백 의원과 추 의원 외에도 민주당 여성의원 15명과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 장정숙 평화당 의원,무소속의 손혜원 의원 등 총 20명이다. 이들은 “국회의원 나경원의 발언은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여성을 심각하게 비하하고 모독한 것이자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제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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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 원내대표 윤리위 제소에 대한 즉각 철회를 요청했다. 정 부대표는 “민주당과 다른 야당 여성 의원들의 윤리위 제소는 도를 넘었다”며 “모처럼 3당 원내대표가 접촉하고 회동하며 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의 노력을 시작하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했다.


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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