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이해찬 한 마디에 여론조사 뒤집혀? 지금이 유신시절인가"

"지지율 하락? 음모론보다 막말 언행 때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자유한국당이 정당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를 문제 삼는 것과 관련해 “여당 대표 말 한 마디에 결과가 뒤바뀐다니 지금을 무슨 유신 시절로 인식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당 대표의 여론조사 한마디에 민주당 지지율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오르던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는 이유를 여당 대표에 의해 결과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보다는 품위 없는 막말 언행에 따른 것이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데이터의 순간 포착 (스냅 샷)을 퍼즐처럼 모아 적합한 인과 관계를 추론하고, 정책반영에 참고해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통계 조사를 참고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국민들의 마음, 즉 민의(民意)를 살펴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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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정당별 지지율에는 소수점까지 집중하면서, 같은 조사기관에서 국민의 60.6%가 5.18 왜곡 처벌법 제정을 찬성한다는 의견에는 왜 침묵하고 있는 것인지, ‘5.18 망언자 징계’와 ‘관련법 제정’을 미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우를 계속해서 범하지 말고 민생을 위해 속히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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