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이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에 이어 법학계를 대표하는 박균성 한국법학교수회장과 김순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에게도 사법개혁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법원장은 17일 박 회장, 김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법원의 사법개혁안을 소개하며 해당 개혁 작업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실무진이 아니라 대법원장과 법학계 대표들이 특정 주제를 위해 직접 한 테이블에 앉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법원장은 “앞으로 법학계를 비롯한 법원 내외부의 여러 의견을 자주 경청하면서 사법행정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과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달 15일에도 이찬희 변협 협회장을 만나 법원 사법개혁안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