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홍남기 "적정 국가채무비율 논의 당연한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재정의 역할을 고민하고 내년 예산을 중장기적으로 전망하는 과정에서 적정 국채 발행수준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전해준 말도 있고 재정 당국에서는 우리가 세입세출 여건 보면서 보고하는 말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논의가 건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39.5%에서 내년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 16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과감한 재정 정책’ 주문에 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의 마지노선을 40%로 본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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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관해서는 “명시적으로 배제된 국가는 없다”며 “어떤 경우에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과의 아웃리치 노력을 계속해서 궁극적으로 관세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총력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에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환율변동성 커지는 것에 대해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현상이 있을 경우 정부로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는 말 확실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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