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이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SBS ‘열혈사제’ 종영인터뷰에서 만난 고준은 “현재 여자 친구는 없다. 마지막 연애는 몇 년 전이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고준은 연애를 못하는 성격이다고 밝혔다. 그는 “왜 못하고 있지?”라고 스스로에게 되묻더니, “사랑이란 감정이 어렵고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소견을 전했다.
“제가 가슴 그리고 심장은 너무 어려요. 제가 생각해도 덜 성숙해 있는데, 머리만 되게 성숙해졌달까. 마음은 되게 유리알 같은데 머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의 행동, 언행 중에 남들에게 폐가 되는 게 있다면, 절대로 안 하는 성격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서도 “좋은 인연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였다.
‘열혈사제’ 로 처음 경험해 본 라운드 인터뷰 현장. 고준은 “저는 인터뷰 신생아이다. (김)남길이는 확실히 프로페셔널하게 이야기하는데 말이다”며 자신이 인터뷰에 서툴다고 했다.
이날 고준은 ‘미스티’ 종영 인터뷰 때보다 훨씬 더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솔직한 게 욕을 먹는 시대가 되버렸다”고 에둘러 말했다. 수 많은 매체와의 인터뷰가 연달아 쏟아져 나오면서 의도와는 다르게 속마음이 전달되기도 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스스로를 포장하지 않는 성격의 배우 고준은 “말이 거침없이 나오면 사고가 날 것 같아서 말을 안 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인터뷰 기사에 달린 악플을 보면서 상처 받았다기 보다는 내가 욕 먹으면 괜찮은데, 다른 사람을 저격하는 것 같고 또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조심하게 돼요. 그리고 오해니까..오해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한편으론 그렇게 조심하다보면, 누군가 ‘고준 변했다’고 말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초창기 땐 솔직하다고 말하더니, 이젠 말도 안 하고 콘셉트 잡는다는 그런 말 들을까 봐 겁이 나기도 해요. 말을 조심하면 또 안 좋게 보시기도 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