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LG '중저가 트리플 카메라폰' 맞대결

삼성 '갤A50' LG 'X6' 내달 출시

혁신기능으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

삼성전자 갤럭시 A50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 A50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5G 스마트폰에 이어 다음 달 중저가폰을 출시하며 맞대결에 나선다. 트리플(3개) 카메라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시장 공략을 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삼성전자는 갤럭시 A50을, LG전자는 X6를 각각 출시한다.

갤럭시 A50은 후면에 △2,500만 화소 기본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심도 렌즈를 장착했다. 특히 중저가폰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를 탑재했다. 가격은 40만원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알뜰폰 브랜드인 에스원 안심모바일을 통해 갤럭시 A10도 출시한다. 갤럭시 A10은 전면 카메라 부분인 가운데를 ‘V’자로 판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A7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중저가폰에 프리미엄 기능을 먼저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갤럭시 A9에 세계 최초 ‘쿼드(4개) 카메라’를, 갤럭시 A90에 갤럭시 최초 ‘팝업 카메라’를 잇따라 탑재한 바 있다. 혁신 기능이 포함된 갤럭시 A 시리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 A 시리즈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 3월 1일부터 70일간 5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갤럭시 A 시리즈의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수준이다.

LG전자 X6 /사진제공=LG전자LG전자 X6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중저가폰 X6는 LG전자의 보급형 시리즈 중 처음으로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후면에 △1,600만 화소 표준 △500만 화소 광각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가 장착돼있다. 프리미엄급 사양인 DTS:X 입체음향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30만~40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저가폰에 다양한 혁신 기능을 넣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사진 촬영과 영상 감상 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중 트리플 카메라폰은 올해 말 15% 수준에서 오는 2020년 35%, 2021년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게 되는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는 특히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에서 트리플 이상의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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