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금융 도약하려면 인재양성 필수"

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이 도약기회를 찾기 위해선 인재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2일 서울대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이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캠퍼스 특강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가 부상하고 인간과 기계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산업과 고용 지형이 총체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기술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윤 원장은 “금융이 4차 산업혁명의 격랑 속에서 도약의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혁신기술 개발뿐 아니라 이를 활용할 인재양성이 필수적”이라며 “금융 분야에서 기술 친화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핀테크 금융혁신 활성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에 AI를 도입한 사례로 소개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AI를 보이스피싱 및 대출사기 문자방지와 금융상품의 약관심사에 활용함으로써 금융감독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핀테크 혁신이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라는 금융 고유의 가치를 지키면서 건전하게 꽃피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강에선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한 금융 솔루션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