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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 미세먼지 줄이는 '음이온 안개분수'에 미아방지 시스템까지

마곡 서울식물원의 스마트 기술

서울식물원 내에 설치된 스마트 가로등./사진제공=SH공사서울식물원 내에 설치된 스마트 가로등./사진제공=SH공사



마곡 서울식물원에는 스마트 기술이 대거 집약돼 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마곡지구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식물원에도 다양한 첨단기술이 도입됐다.

우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식물원 곳곳에 스마트공원 등을 설치했다. 스마트센서 및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감지해 자동으로 빛 밝기를 제어한다. 옥외 주차장 등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공급원도 다변화했다. 또 수요가 적을 때 전력을 저장해놓았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방전해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도 갖췄다.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도 돋보인다. 식물원 어느 곳에서든지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줘 공원 이용자가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음이온 안개분수’를 설치해 방문객에게 재미와 만족도를 동시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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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계수 시스템을 설치해 원활한 관람도 유도하고 있다. 분석하고자 하는 구역의 수직 윗부분에 무인계수 전용 카메라를 설치해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출입자 수가 많을 경우 입장객을 제한한다. 스마트 미아방지 시스템도 적용된다. 어린아이에게 스마트태그(tag)를 착용하게 해 미아 발생 시 손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했고 식물원 곳곳에 폐쇄회로(CC)TV와 연계된 비상벨을 설치해 범죄예방에도 신경을 썼다. 이 밖에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 차량번호 인식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스마트 주차서비스도 제공한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개발할 땅이 많이 남지 않은 서울에서는 이제 고도화된 ‘콤팩트 스마트시티’로 재생을 추진해 활용도를 높이고 관리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필수”라며 “마곡지구에 포함된 서울식물원에도 스마트시티가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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