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따오기, 멸종 40년만에 우포늪서 날아올랐다

세계 습지의날 기념행사

복원된 40마리 자연방사

야생방사를 앞두고 먹이 사냥 훈련을 받고 있는 따오기 무리. /사진제공=창녕군야생방사를 앞두고 먹이 사냥 훈련을 받고 있는 따오기 무리. /사진제공=창녕군



한반도에서 멸종됐던 따오기가 10년간 복원·증식작업 끝에 창녕의 하늘로 날아올랐다.

환경부는 22일 창녕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해양수산부, 경남도, 창녕군과 함께 ‘2019년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를 열고 복원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다. 자연으로 돌아간 40마리는 ‘멸종 40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따오기는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한반도에서 멸종됐다. 현재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보호받고 있다. 환경부는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기증한 암수 한 쌍과 2013년 시진핑 주석이 기증한 수컷 두 마리를 바탕으로 인공·자연부화를 거쳐 363마리를 증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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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된 따오기는 암컷 10마리, 수컷 30마리 등이다. 모두 2014~2018년 사이에 태어났다. 예민한 성격의 암컷은 생존율이 낮을 것으로 판단해 적게 풀어놓는다는 게 복원센터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 꾸어펑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 이와키리 히데오 일본 센다이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창녕=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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