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토종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티맥스가 세계 최초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출시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 나스닥 상장에 이어 2030년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대연 티맥스 회장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등이 갖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특정 분야에만 한정된 플랫폼”이라며 “티맥스는 가상화, 통합,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누구나 클라우드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앱 플랫폼으로 클라우드스페이스도 출시된다. 클라우드스페이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앱을 자동화된 툴을 이용해 개발, 운영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된 티맥스 운영체제(OS)는 PC와 모바일, 서버 등 모든 IT기기간의 연결과 융합이 가능한 클라우드OS로 진화시켰다.
박 회장은 티맥스가 5년 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연구해온 성과가 앞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맥스 연구원 800여명 중 700여명이 클라우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며 “축적된 연구 성과가 결실을 거둬 클라우드 스택이 발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는 앞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티맥스소프트의 코스닥 상장 추진과 별개로 티맥스데이터·티맥스오에스를 오는 2023년까지 나스닥에 상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룹 매출 역시 오는 2030년 △티맥스데이터 20조원 △티맥스오에스 80조원을 달성해 총 100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티맥스는 IT시장에서 ‘패스트 팔로어’의 길을 걸어왔다”라며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는 지금부터는 완성된 클라우드 스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