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6일 롯폰기에 있는 로바다야키(일본식 선술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할 계획이다. 만찬이 진행되는 로바다야키는 어패류나 고기·야채 등을 손님 앞의 화로에서 구워주는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곳이다. 마이니치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친밀함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자국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때 만찬 메뉴에 각별히 신경을 쓰며 ‘오모테나시(일본 문화 특유의 극진한 손님 접대)’를 부각하는 데 힘썼다. 아베 정권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여름 참의원선거를 겨냥해 미일동맹을 강조할 기회로 보고 대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역대급 인력을 동원해 경호에도 신경 쓸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덧붙였다. 마이니치는 경비 인력이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일 때와 비슷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당시 동원된 경비 인력은 1만명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서는 기관총으로 무장한 테러대책 초동대응부대도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