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스페이스X, 우주인터넷 첫발…위성 60기 실은 로켓 발사

우주 인터넷망을 구성할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우주 인터넷망을 구성할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23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수십 차례 팰컨 로켓 발사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할 통신위성 60기가 탑재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팰컨9 로켓 발사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애초 지난 15일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강풍과 기상상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이날 팰컨9 로켓 발사에 대해 성패 여부를 판단할 평가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스타링크에 활용되는 저궤도 위성은 227㎏으로 2단 로켓을 통해 440㎞ 상공에서 배치되면 자체 추진력으로 550㎞ 궤도에 자리를 잡게 된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약간 더 높은 궤도지만 최대 3만6,000㎞까지 올라가는 다른 위성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우주 인터넷 구상을 통해 총 1만여 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워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빠짐없이 커버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우주 인터넷 시장은 연간 3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향후 화성 탐사에 이용될 미래형 로켓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위성이 약 800개가 되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우주 인터넷 시장은 원웹(OneWeb)과 스타링크가 이미 뛰어든 상태이며 아마존도 ‘프로젝트 카이퍼’라는 이름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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