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페이스X 유인 캡슐 테스트 도중 폭발해 ‘전파’…NASA 계획도 ‘차질’

크루 드래곤에 탑승한 마네킹 ‘리플리’. / 일론 머스크 트위터크루 드래곤에 탑승한 마네킹 ‘리플리’. / 일론 머스크 트위터



민간 우주여행을 위해 미국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준비해온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이 테스트 과정에서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스페이스X의 미션수행 담당 한스 쾨니스만 부사장이 “드래곤 캡슐의 추진 엔진인 슈퍼 드레이코에 관해 확인해줄 것이 생겼다. 발사에 앞서 이상이 발견됐다. 그리고 그 캡슐은 현재 파괴된 상태”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측은 연소 시험 도중 엔진 이상으로 캡슐 본체가 유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측이 드래곤 캡슐 이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날 언급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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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캡슐은 올해 안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미국 우주인을 실어나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험하던 중이었다. 이번에 유실된 캡슐은 지난 3월 초 무인 상태로 ISS까지 시험 비행에 성공한 우주선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 20011년 이후 8년만에 미국 땅에서 미국인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려던 미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캡슐 이상은 지난달 20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의 1번 착륙구역 시험장에서 진행된 엔진 연소 시험 도중 오렌지색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감지됐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이 “크루 드래곤 엔진인 슈퍼 드레이코 지상 연소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에 관해 스페이스X와 함께 점검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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