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사 해외진출, 생보보다 손보가 이점...현지 전문가 역할 필수적"

구분 2017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증감
법인 지점 법인 지점 법인 지점
생보사(3개) 7 0 7 7 0 7 0 0 0
손보사(7개) 18 8 26 18 10 28 0 2 2
합계(10새) 25 8 33 25 10 35 0 2 2
*자료 : 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시장 포화와 성장 정체로 인한 해외 진출이 늘고 있지만, 법규·규제 차이로 인한 리스크와 비용, 문화·사회적 차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연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보험학회 55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일부 개발도상국은 정부가 보험료를 보조해줘도 보험 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수요가 적다”며 “중소기업들도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낮아 대부분 보험이 없거나 담보가 매우 미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농업국가는 농번기, 농한기 등 계절적 요인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허 교수는 계약 만료 시점에 보험료를 납입하는 조건(후불제)로 상품을 구성해 계약이 3배 늘어난 중국의 사례를 들며 현지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밖에 이슬람권은 보험에 가입하면 사고가 터진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는 등 문화적 차이도 보험사 해외 진출의 장애물로 꼽힌다. 같은 보험사 중에서도 생명보험사의 해외진출은 손해보험사보다 다소 어렵다는 지적이다. 허 교수는 “생명보험은 해당 지역의 문화가 보험 수요에 크게 영향을 미쳐 현지화 비용이 많이 든다”며 “반면 손해보험은 생명보험에 비해 상품 등이 표준화돼 다른 국가에서도 노하우 활용이 쉽고 마케팅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소비자 행동 분석과 보험에 대한 기대치 파악이 가장 중요하고, 판매·규제·현지 시장 상황을 아는 현지 전문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