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농기원 개발‘양조용 토종효모’ 민간에 이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양조용 토종 효모와 배양기술을 효모 전문생산업체 (주)조흥에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효모는 제빵과 양조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연 240억여 원에 이르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경기농기원이 4년간의 연구 끝에 선발한 이 효모는 알코올 발효와 빵 제조 등에 주로 사용되는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에’로 향미를 높이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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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코올 발효 중 발생하는 이소부탄올과 이소아밀알콜이라는 향기성분이 시판제품보다 30% 이상 높게 생성되는 균주로 지난 2016년 10월 특허를 등록했다. 유익제 조흥 대표는 이번에 전수받은 기술을 이용해 향미증진 토종효모 제품을 다음달부터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미 증진 토종효모를 개발한 지정현 경기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향미 증진 토종효모의 대량생산으로 전통주뿐만 아니라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도 한국형 수제 맥주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이 효모가 우리나라 전통주와 양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수입효모를 대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효모 수입량은 약 8,683톤, 수입액으로는 약 1,978만 달러에 이른다. 이 중 양조용 효모 수입량은 196.4톤(60만8,000달러)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제빵효모는 5,433톤(1,182만7,000달러)으로 7% 증가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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