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가사노동을 대신 해주는 로봇청소기,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각종 화학물질 등으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등 집안을 보다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가전제품에 대한 지출도 아끼지 않는 추세다.
스마트 헬스케어 및 라이프케어 전문 기업 휴비딕이 지난 1월 출시한 ‘무설치 식기세척기’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약 10개월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출시된 이 제품은 식기세척기와 연결된 물통에 5ℓ의 물만 넣으면 설거지가 마무리된다. 평상시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할 때는 35분 만에 세척이 완료되는 ‘쾌속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식기의 기름기나 찌든 때 등을 제거하고 싶을 경우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는 ‘표준모드’나 ‘강력모드’를 선택하면 되는데, 이 경우 3D 스프레이 물줄기 기술을 탑재해 얼룩까지 말끔히 제거하는 ‘안심 강력 세정기능’이 꼼꼼하게 세척을 완료한다.
무설치 식기세척기의 가장 큰 특징은 70도의 고온 세척으로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은 살균까지 가능하다는 데 있다. 젖병이나 물병 등 유아용품을 직접 삶거나 별도의 소독기 등에 넣지 않고 식기세척기에 넣기만 하면 된다. 특히 식기에 따라 고온, 냉각, 환기, 제습 기능으로 다양한 살균건조까지 가능하다. 신재호(50·사진) 휴비딕 대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대장균균과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살균 효과 시험을 실시한 결과 99.9% 이상의 살균 세척이 가능하다고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물통이 연결된 기존 제품과 다르게 물통을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물통의 청결 정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직접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세균에 대한 염려를 덜고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도관 연결 등을 해야 하는 기존의 빌트인 식기세척기와 다르게 내가 원하는 곳 어디에나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좁은 주방 등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과일이나 야채 등을 세척하기 위한 ‘안심세척’ 기능 등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휴비딕 관계자는 “휴비딕은 국내 최초로 몸에 대지 않고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개발한 데 이어 영유아의 비강 내 콧물 등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콧물 흡인기’ 등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스마트 헬스케어 유아용품을 출시해왔다”며 “무설치 식기세척기는 젖병소독 등이 필요한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등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