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량 AA+ 등급을 보유한 SK(034730)㈜가 3,000억원 공모 회사채 모집에 4배가 넘는 기관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회사채 시장 호황과 초우량 신용등급에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에 SK㈜는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마감한 3,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2,2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5년(1,600억원) 만기 모집엔 6,200억원 규모 수요가 몰렸다. 7년(600억원), 10년(800억원) 만기물에도 각각 2,600억원, 3,400억원 가량 주문이 들어왔다.
SK㈜는 4배가 넘는 시장 수요에 4,000억원 규모 증액을 적극 검토 중이다. SK㈜는 조달한 3,000억원을 차환에 지출하고 증액을 결정하면 나머지 1,000억원은 운영자금과 차환에 쓸 계획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KB증권이 주관했다.
SK그룹 지주사 SK㈜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수준으로 초우량 등급에 속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1조5,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감소한 4조6,88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