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민 체감경기…“경기는 안 좋지만 집값은 오를 것”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지표 악화, 주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집값은 상승할 것이란 기대심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떨어졌다. CCSI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상승해왔다. 항목별로 보면 전월대비 현재경기판단CSI(69)가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75)는 6포인트, 생활형편전망 CSI(92)는 3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 CSI(91), 가계수입전망 CSI(97)은 모두 2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 CSI(109)도 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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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주택가격전망 CSI는 93으로 한달 전보다 6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5) 역시 환율 상승과 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제품 가격 인상 등 영향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기지표 부진,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경기 관련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환율 오름세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영향으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해 전월대비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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