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미래 먹거리 항공부품산업, 제조기반 취약...육성전략 시급"

부산지역 주력 제조업의 사업다각화 핵심전략산업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항공부품산업을 꼽지만 관련 산업 제조 기반이 취약해 육성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 항공부품산업 실태’에 따르면 부산에서 항공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은 29개사에 불과하다. 2017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전국 항공부품 제조 기업이 277개사인 것을 감안하면 지역 기업은 10% 정도에 그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중 절반이 넘는 15개사는 종사자 10명 미만 영세사업장으로 기업 규모면에서도 크게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이상 사업체의 총생산액 역시 2017년 기준 8,800억원으로 지역 제조업 생산 비중의 2.0%에 불과했다. 부가가치생산액도 3,800억원으로 전체 제조업 비중에서 2.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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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산 항공부품산업은 취약한 제조 기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과 조선기자재 등 전환 산업군의 우수한 경쟁력, 연평균 성장이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세, 글로벌 항공수요의 증가 등을 고려하면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 이 때문에 지역 업체들은 전략산업으로 성장을 돕는 정책지원과 집적화를 통한 산업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의 목소리가 높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주력 제조업의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부품산업에 대한 집중육성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며 “이미 항공산업을 특화한 경남 사천과의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해 부산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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