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인보사’ 파문에... 코오롱생명과학 시총, 고점 대비 1/5토막

주가 21% 급락...VI 발동도

코오롱 등 그룹주 동반하락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파문으로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시가총액이 지난 3월 고점 대비 약 5분의1 토막이 났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002020)생명과학은 5,500원(21.57%) 내린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매도 주문이 쏟아져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으며 장중 1만8,75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은 2,282억원으로 종가 기준 9만400원을 기록했던 지난 3월4일 1조317억원과 비교해 80%가량 감소했다.


코오롱(-4.65%), 코오롱플라스틱(138490)(-2.44%),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5.16%), 코오롱머티리얼(144620)(-5.85%), 코오롱글로벌(-3.33%) 등 다른 코오롱그룹의 상장 계열사들도 동반 하락했다. 우선주인 코오롱우(-8.11%)와 코오롱인더우(-2.03%)도 함께 내렸다. 특히 코오롱과 코오롱우의 경우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루 공매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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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이 회사를 형사고발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들은 잇따라 단체소송을 제기할 준비에 들어갔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식약처 발표 직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이 가운데 인보사 제작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거래정지가 연장된 상태이며 거래소는 곧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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