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지난 21일 항소심 공판을 마치고 재판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재판부의 구인영장 발부와 감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에 여덟 번째 불출석했다. 김 전 기획관은 2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기일에 다시 한 번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24일 김 전 기획관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7일 이내의 감치에 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과태료 결정과 증인소환장이 김 전 기획관에게 송달되지 않아 감치 조치도 할 수 없게 됐다. 김 전 기획관의 잇따른 불출석으로 이 전 대통령 2심은 일부 핵심 증인 진술 없이 다음달 17일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