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1분기 GDP 잠정치 3.1% ‘소폭 조정’…시장 전망치 상회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하향 조정됐고, 기업 이익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30일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는 3.2%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모두 3.0%였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 1.2% 증가에서 1.3%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1분기 수출도 4.8%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이전 속보치는 3.7% 증가였다.


반면 1분기 수입은 2.5% 감소로 조정돼, 기존 속보치인 3.7% 감소보다는 완화됐다. 이에 따라 순수출은 1분기 GDP에 0.96%포인트 기여했다. 속보치 1.03%포인트보다는 기여도가 다소 줄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속보치 0.6%보다 하락한 0.4%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속보치 1.3%에서 1.0%로 하향 조정됐다.

1분기 기업이익(재고평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은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7% 감소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해서는 1.6% 늘었다. 이는 2017년 초 이후 가장 적은 폭이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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