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이 인천 루원시티에 공급하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전용 84㎡와 판상형 구조를 갖춘 단지에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31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통해 최근 1년간(2018년 6월~2019년 5월 24일 기준) 전국 분양 단지의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1순위 청약자 170만 8,08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8만 1,375명이 전용 84㎡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용 84㎡ 주택형 중에서도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30개 주택형 중 28개(93.3%)가 판상형 구조였다.
최근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하남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전용 84㎡B타입(599대 1)과 우방 아이유쉘’ 전용 84㎡D타입(485대 1), ‘빌리브 스카이’ 전용 84㎡타입(460.58대 1) 모두 판상형이다.
판상형에 대한 선호도가 쏠리면서 프리미엄도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의왕 더샵 캐슬’은 전용 84㎡ 판상형 구조가 5억2,910만원에 공급됐으나, 올 5월 분양권이 5억6,760만원에 거래돼 3,85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반면, 타워형 구조의 경우 같은 면적임에도 5억5,66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2,810만원) 대비 2,850만원 상승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84㎡에 판상형 구조를 갖춘 단지가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맞통풍에 공간 활용성이 우수하고, 채광률도 높아 찾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전국에서 전용 84㎡에 판상형 구조를 갖춘 단지들이 올 상반기 공급 예정이다. 신영은 31일 인천시 서구 가정동에 공급하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 84㎡로만 구성되며, 전체 가구의 80% 이상이 판상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총 778가구 규모로 현관 창고와 팬트리가 제공되며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을 자랑하는 데다 서울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2021년 착공 예정) 또한 도보권에 계획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