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유진스팩4호는 시초가 대비 750원(30%) 오른 3,250원에 거래돼 상장과 동시에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날 역시 상장한 DB금융스팩7호도 310원(14.9%) 오른 2,390원에 거래돼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유진스팩4호는 최근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공모에서 300.40대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어 지난 27일 청약을 마감한 디비금융제7호스팩도 경쟁률 269대1을 기록하며 스팩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스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는 분석이다.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도 스팩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이유다. 스팩은 3년 안에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스팩이 합병에 실패해도 투자자들은 원금과 투자기간에 따른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최소한 손실은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하락 장세에서는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