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인뱅' 탈락한 토스, 증권사 설립 신청

인가 여부 7월중 결론날듯




지난 26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당국에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증권사 설립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왔으며 최근 고배를 마신 인터넷은행 설립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증권 설립을 위한 토스준비법인은 30일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토스가 신청한 업무 단위는 투자 중개업이다. 이는 주로 투자자의 동의를 받아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 상품을 사고팔거나 매매를 권유하는 업무다.


토스는 지난해 초부터 증권업 진출 계획을 세우고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라이선스 취득을 고민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이선스 취득으로 방향을 잡고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해왔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와 제휴해 펀드소액투자·해외주식투자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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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추구하는 만큼 지점 없는 모바일 전용 증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고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부터 주식 거래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1,200만명에 달하는 기존 토스 이용자가 토스증권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인터넷은행 탈락 직후 증권업에 바로 도전한 것을 두고 하반기 인터넷은행 재도전을 포기한 것이라는 의견에는 선을 그었다. 토스 관계자는 “증권사 설립은 인터넷은행 진출과 별개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항”이라며 “증권 투자서비스를 제휴 형태로 제공해왔는데 증권사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증권 상품을 직접 선보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예비인가 신청 결과는 늦어도 오는 7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2개월 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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