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글로벌 유망주만 '모아모아'...핀테크 투자 ETF 잘나가네

[머니+ 쑥쑥 성장하는 핀테크시장]

美 마스터·獨 와이어카드

지급결제 분야서 '독보적'

주주환원·성장성 등 매력

세계 핀테크기업 담은 FINX

2016년 설정후 수익률 95%

최근 6개월도 15%로 준수




핀테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꽃피운 만큼 아무래도 해외 금융사나 IT 기업 가운데 핀테크 수혜주로 떠오른 곳들이 국내보다는 훨씬 많다. 특히 핀테크 유망주만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도 추천할 만하다.

대형 카드사는 핀테크 지급결제 분야에서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 마스터카드와 비자, 독일 와이어카드가 눈에 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마스터카드는 글로벌 결제 비중이 높은 카드 브랜드로 전 세계 210여개국에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외에 크로스보더(가맹점 국가와 발급 국가가 다른 경우) 거래 비중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가수익비율이 107.9%로 매우 높은 편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펴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비자카드는 마스터카드보다는 점유율이 낮지만 역시 전 세계 200여개국에 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카드사다. 미국의 중소 상점 카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이며, 비접촉식 카드 활성화로 인한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독일 와이어카드는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중소기업 및 상인 위주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 19만1,000여개의 소형 가맹점과 3만6,000여개의 대형 및 중견 기업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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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그 가운데서도 금융권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오라클과 SAP,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대표 기업인 RPA 홀딩스, 금융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뛰어난 인튜이트 등도 해외 핀테크 투자를 위해서 관심을 둘만 하다.

ETF를 통한 핀테크 투자도 증가세다. 글로벌 X 핀테크 ETF(FINX)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을 담은 ETF다. 지난 2016년 설정된 이후 수익률은 94.8%이며, 최근 3개월 14.8%, 6개월 14.9% 등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FINX는 39개 종목 및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간편 결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페이팔과 자산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인튜이트,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사 파이서브(Fiserv),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포함해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구축한 테메노스, 결제 서비스 업체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가 비중 상위 5개 기업에 속한다. 섹터 구성은 IT를 중심으로 기술업체 비중이 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 비중이 70% 이상이며, 그 외 유럽과 중국 기업들이 나머지 부분을 차지한다. 대신증권은 “해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대형 시스템 통합(SI) 업체와 RAP, 재보험사, 신용평가사, 사이버보안, 온라인 부동산 등 기업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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